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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4 1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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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위기이후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와대는 12일 이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7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회원국 정상들과 활발한 양자 및 다자간 정상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지난달 동남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본격화된 新아시아외교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과정의 주도권을 갖고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통령은 우선 오는 13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APEC CEO(최고경영자) 서미트를 시작으로 2차례 정상회의는 물론 환영 오찬-만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하면서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선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이후 지속가능한 성장방향 모색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보호주의 확산방지 논의를 선도하는 한편 비즈니스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혁 등의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APEC과 G-20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역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CEO서미트에서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 ; G-20프로세스 활용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에서도 역시 글로벌 위기이후 균형 성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APEC 정상회의에서 내년 6월 제4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함께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제1차 회의에서 논의를 종합 발표하는 역할을 맡아서 회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통령은 이번 회의기간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등과 한-싱, 한-호 양자간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한편 ‘지속성장과 지역연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20여개 회원국 정상들이 APEC 창설 20주년을 축하하고 경제위기 극복, 위기이후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 뒤 회의결과를 토대로 ‘제17차 APEC 정상회의 선언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일정엔 유명환 외교부 장관, 사공일 G-20준비위원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재신 외교비서관, 임종룡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수행하며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기업인 25명은 APEC CEO서미트에 참가한다.

참고로 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렸던 제16차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이번에도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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