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11-14 16:02:17
기사수정
미국 유력 언론인 워싱턴 포스트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한미FTA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 사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배제되는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무역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며,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산업계 대부분이 한미 FTA를 지지하고 있지만, 포드, 크라이슬러사와 미국 자동차 노조는 세금감면과 한국에서의 미국 자동차 판매 확대 연계를 주장하며 협정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자동차 이슈를 다루겠다고 공언하면서 한미 FTA 재검토에 착수했지만 이에 한국은 가만히 있지 않고 유럽연합(EU)과 협정을 체결했다."며 "한.EU FTA 체결은 미국 경쟁자들과 겨루는 유럽연합 기업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상, 세계 무역량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대다수 미국 제품이 수출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은 일종의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내면서 그들 사이의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무역정책을 활성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 시장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될 것이다."며 "이를 막기 위한 우선적 조치가 한미 FTA 비준 착수"라고 역설했다.

얼마전 미국 하원의원 상당수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FTA비준 준비 촉구 서한을 발송한 데 이어 유력 언론까지 한미 FTA 비준 착수를 촉구한 만큼 미국 내 긍정적 여론이 크게 일 것이란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52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