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함 전진배치, 北추가도발시 '초전박살'
- 최신예 구축함...해군 2함대 해상 전력 총가동 의미
북한이 지난 10일 서해교전과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13일 남한에 엄포를 놓은 가운데,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서해 NLL에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최영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함은 4500t급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으로, 길이 150m, 폭 17.4m, 높이 40m, 탑승인원 300명에 최대 30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20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영함의 전진 배치는 해군 2함대사령부가 보유한 구축함, 초계함, 호위함 등 해상 전력이 총가동되는 것을 의미해, 우리 군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최영함은 유사시 12.7㎝(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으로 적함 등 목표물을 박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다. 더불어 대함, 대공, 대잠, 대지·전자전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적 레이더의 탐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스텔스 기법이 적용되는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최영함이 서해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께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소집, 남북한 교전상황 평가 및 미흡한 부분 등에 대한 점검, 경고통신-경고사격-격파사격으로 단순화된 NLL 교전수칙 효용성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주요 지휘관회의에는 한민구 육군참모총장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작전부대 지휘관 등 17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 최근 서해교전을 언급하며 "북측 도발 위험성이 높은 서해 접경해역의 경계강화 및 일선 경찰관들의 철저한 근무기강을 확립"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히 접경해역에서 남측 선박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군과 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실시간 북측동향을 파악을 통한 유사시 대피방침 등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