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11-13 11:25:29
기사수정
한나라당 세종시특위 정의화 위원장이 친박계의 반발 속에 필요하다면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13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전 대표가 원안고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대해 “박 전 대표를 잠깐밖에 뵙지 못했지만 필요하면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나 세종시특위 설립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으나 박 전 대표는 특위 구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는 친박계가 ‘특위는 정부의 수정안을 지원하는 조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정부가 오판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리드할 필요가 있고, 친박계도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여론수렴 결과를 당정청 회의에 전달, 정부가 오판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을 조율하는 기능을 할 것”이며 “특위의 목표는 충청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갈등을 최소화하고 당내의견도 수렴해 당내갈등도 해소해야 한다는데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위원장은 “현지방문도 해야 하고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분들과 현지 인사들도 만나 의견을 듣고, 충청도민의 의사를 수렴할 수 있는 단체도 만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위에서 안(案)을 만든다는 것은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있어 맞지 않다. 다만 특위위원 13명 개개인이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전달하는 것”이란 점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현재 (5개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표대결은 친박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있어서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52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