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일 않고 봉급 받는건 상식 어긋나"
- 대정부 질문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관련 입장표명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무노동 유임금’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총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의 질문을 받자마자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고 봉급을 받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300명미만 기업과 300명이상 기업은 약간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일을 하지 않고 노임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언급한 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해서도 “단기간 노조들 사이에 갈등이 있겠지만 (노조)대표들이 경영진과 노사협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연일 계속되는 세종시 논란에 대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행정복합도시는 다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전제한 다음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비용보다 편익이 크고 행정부처 이전은 편익보다 비용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에서 행정부처를 몇 개 옮긴다든지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것으로는 균형발전이 어렵다”며 원안 추진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