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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1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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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선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국민과 충청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운찬 국무총리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으며 먼저 권태신 총리실의 현황 보고가 있은 후,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세종시에 대한 대안은 충청도민의 찬성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충청도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수도권이 더이상 비대해져서는 안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대안에는 국민과 충청도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눈에 띄는 혜택과 구체적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전날(10일) 서해교전을 언급하면서, 행정부처가 나뉘어 있을 때 이런 부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음을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도 "충청도민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당과 국민 모두가 대안에 기대한 큰 만큼 당과 긴밀하게 협조 상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선 "세종시 대안이 나오기 전에 논란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대안이 나온 후에 활발히 논의하는 게 좋다."는 지적도 강력히 제기됐다.

더불어 "다음 선거도 좋지만 다음 세대도 중요하다."며 세종시 수정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밖에도 세종시 수정과 관련, 법개정을 할지 안할지를 놓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

현실적으로 국회에서의 법개정이 어려우므로 현행법을 고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자족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선 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맞섰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회의와 관련, "허심탄회하고 생산적 회의를 할 수 있어서 고맙다."며 "당정회의가 실질적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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