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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1 1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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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세종시 논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주호영 특임장관을 박 전 대표에게 보내 세종시 개선안이 나올 때까지 참고 지켜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는 대통령이 최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개선안을 만들 테니 이 안이 나올 때까지는 참고 지켜봐 달라”고 전달했다며 여당 의원들의 확인을 근거로 주호영 특임장관이 박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이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 장관은 “며칠 전 유정복-이정현 의원을 만나 ‘개선안이 나온 뒤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현 시점에서 비생산적인 논쟁을 하는 것은 국민과 정부, 당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박 전 대표와의 접촉여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세종시 수정논란이 5개 야당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박 전 대표와 갈등을 빚는다면 추진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이 여권내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예산안 국회처리, 각종 현안 등 향후 국정운영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박 전 대표와 휴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세종시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박 전 대표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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