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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0 2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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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요새 많이 달라져서 마음이 흐뭇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동길 교수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취임한지 만 2년이 다 되었는데 그 동안 우유부단, 꾸물거리기만 해서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미디어법이 통과된 것도, 그 법의 시행이 가능하게 된 것도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력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놓고, 국가 백년대계에 무슨 타협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당돌하게 한 마디 던지고, 양심을 내세운 것도 멋이 있었고 앞으로 4대강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결정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꼬리를 무는 이 나라의 정치풍토에선 머뭇거리다가는 아무 일도 못하고 남은 3년의 임기가 훌쩍 지나갈 뻔 했는데, 매우 다행스럽다."며 "좀 더 힘차게, 더욱 당당하게 전진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역사학도 중 한 사람으로 감히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좋은 뜻을 가지고도 우물쭈물하다가 시기를 놓친 그런 한심한 지도자가 역사에는 수두룩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조는 율곡의 '10만 양병설'을 과감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임진왜란의 참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고종에게 과단성이 있었다면, 이순신 장군이 목숨 걸고 살려 놓은 이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물어물 하다가 망한 셈이었다."고 분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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