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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0 19: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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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최고사령부가 10일 발생한 서해교전과 관련, '자신들이 이겼다'는 식의 일방적 주장을 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우선, 이번 교전의 원인에 대해 "남조선 군당국이 우리측 수역에서 엄중한 무장도발 행위를 감행"이라는 문구를 썼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교전 과정과 관련해선 "영해에 침입한 불명목표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기동했다가) 오전 11시20분께 목표를 확인하고 귀대하고 있을 때 (남한 해군함들이) 뒤따르며 발포하는 등 엄중한 도발행위를 했고 이에 즉시 불의의 대응타격을 가했다."며 "급해맞은 남조선군 함선집단은 황급히 자기측 수역으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그러면서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합참은 이날 "이번 사건은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 사격함으로써 발생한 유감스런 사건이다."며 "우리 측은 이에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NLL 해상을 침범했고 이후 우리 군이 경고 및 경고사격을 알렸는데도 북 경비정이 계속 남하, 우리 군은 경고사격을 했다. 이에 북한 경비정은 우리 고속정을 향해 50여발을 쐈으며 우리군은 즉각 40mm 함포 100여 발로 대응, 북 경비정을 반쯤 부수었고, 북한 경비정은 물러갔다.

한편, 북한 경비정에서 쏜 50여발 중 15발이 우리 고속정 격벽에 맞았지만 인명과 장비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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