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11-10 00:46:47
기사수정
여권 수뇌부가 지난 8일 심야에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가시화하는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9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 당정청 수뇌부 6명이 8일 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긴급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조기 가시화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날 회동에서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과 충청권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정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고수입장을 천명하자 친박계가 세종시 수정론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여권 수뇌부는 9부2처2청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원안과 부처 이전규모를 축소하는 수정론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해 수정안 마련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당정청은 빠르면 금주 중으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세종시 건설사업 대안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인데 한나라당은 곧 ‘세종시 여론수렴 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이날 “정몽준 대표와 정운찬 총리 등 여권 핵심인사 6명이 만나 세종시 문제를 점검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여당과 정부, 청와대측이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란 큰 틀의 방향에 공감해 세종시 대안 마련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 세종시 수정안 마련 시기를 당초 예정됐던 내년 1월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총리를 비롯한 회동 참석자들도 대체적으로 이 같은 입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회동 참석자들은 또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을 납득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돼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52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