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세종시...국민, 누가 애국자인지 알 것"
- "분명 아닌 사람 그늘에서 이익 누리는 건 옳지 않아"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바쁜 국민들이지만 시간이 가면 누가 애국자인가를-누가 시대를 내다보고 이 나라를 진짜 안전한 곳으로 운전해 갈 수 있는 '기량과 능력을 가진 운전자'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그 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다. 우리 국민들, 정치인의 생활비를 대는 세금을 내는 땀들리는 국민들-정말이지 현명하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 간단히 풀수 있다. 진정 솔직해 진다면-이 세종시 문제가 권력쟁투로 계파싸움으로 간다면 결국 정치는 버림받을 것이다."고도 역설했다.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저는 누구를 속이는 것도 원치않았다. 당연히 속고 싶지도 않았다. 가까이서 보면 그 속임수가 뻔한데 모르는 척하면서 '이런 것이 정치의 윈윈'이다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분명히 아닌 사람들을 내세우며 그 그늘에서 어떤 이익을 누리는 것은 옳지 않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이어 "그 결과 저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한번 제게 그런 선택이 온다해도 저는 그 길을 선택할 것이다."며 "이 시대 정치는 국민에게 솔직해 지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큰 정치, 큰 정치인을 향해 가는 절절한 언어요, 몸짓인 것이다."고 썼다.
전 의원은 9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선, "신뢰가 누구를 위한 신뢰인가? 박 전 대표가 늘 이야기했던 국익을 위한 신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국민과의 신뢰를 말하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또 "사실 제가 박 전 대표에 대해서 늘...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본인이 계보정치 않하겠다는 것인데...지금 그런데 어떻는가? 그럼 거기에 대해서도 답을 주셨어야했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