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11-08 14:03:46
기사수정
한나라당은 당대표 직속기구인 세종시 태스크포스(TF)를 금주에 출범시킨다. TF는 위원장인 정의화 의원과 10여명 내외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다.

이처럼 TF의 본격적 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 쪽으로 사실상 기울어졌다는 지적이다. TF가 국민여론 수렴 외에도 외국사례 등을 연구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나라당은 다만 세종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진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한발 물너서 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경우 타당성과 적합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정부도 여당과의 공조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운찬 국무총리는 금주 중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면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 총리가 내년 1월까지 세종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시한을 잡은 만큼 당의 지원을 빨리 끌어내는게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더불어, 지난주 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를 가동한데 이어 금주 15명 안팎의 민간위원들을 위촉하고 민관합동위원회도 공식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16-17일께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와 총리, 대통령 실장 등이 함께 모여 세종시 수정안 마련을 위한 당.정.청 논의체계를 점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정 총리가 이미 완강하게 원안고수 입장을 밝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 의원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52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