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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05 2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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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세종시와 관련, "한나라당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에게 서글픈 소식이다."고 밝혔다.

김동길 교수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002년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이 '아닌 밤 중에 홍두깨'처럼 불쑥 던진 한 마디가 결국 이제 와서 여당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을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몰고 가는 건가."하고 개탄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김 교수는 "우리 모두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무현의 엉뚱한 한 마디가 몰고 온 일들을 한번 되새겨 보자."며 "2003년 12월 29일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이 됐지만 2004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내렸으니 노 씨와 당시의 여당은 단념을 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새롭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으로 둔갑하여, 2005년 3월 2일에 의결이 되었고 그 해 3월 18일에는 그 공표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또 "2005년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원내총무는 김덕룡이었다. 선거를 의식한 '원칙 없는' 타협이었다."며 "그 때 이미 한나라당은 분열됐고, 그 특별법을 적극 반대한 의원들 중에서 박세일은 의원직을 사퇴했고, 박재완, 박찬숙, 박진은 사퇴 선언을 했다."고 썼다.

그는 "도대체 원칙이 어디에 있는가. 당이 정말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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