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론 분열? MB 지지율 서울에서 상승
- 박근혜 ‘세종시 원안+α’ 발언 이후 TK에서 하락 불구...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세종시 문제의 여파로 대구경북에서는 하락했으나 반대로 서울에서는 높아진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4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번 조사(10월6일) 때의 44.6%에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 지역만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5.6%로, 지난번 조사보다 오히려 5%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지난달 23일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α’ 발언 이후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권 여론이 수정안 지지에서 ‘원안+α’ 으로 돌아섰다는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서울 지역의 여론은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반대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이해 당사자인 서울 시민들의 여론이 수정안 쪽으로 모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대별 차이도 심화돼고 있다. 50대이상에서는 57%, 60대이상에서는 70%가 이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20대(28.4%) 30대(24.4%)와 40대(38.8%)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18%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나라당을 크게 앞지르는 등 세대간의 여론이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 sutein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