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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03 1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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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대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가운데 범정부적 신종플루 대응차원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 상황 판단회의를 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곤 장관을 본부장으로 각 정부 부처 실-국장급 고위급 간부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상황에 따라 각급 학교에 대한 휴교 및 軍의료인력 투입 등을 결정하며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서도 자치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신종플루 대책본부가 가동된다.

이와 함께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올 1월초 유행단계가 17까지 올라갔다”면서 “지금은 그 단계까지 넘어갔기 때문에 좀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달라는 의미에서 단계를 (심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지역단위로 환자가 급증하는데 대해 자치단체장이 보건의료 자원 분산대응을 잘 해달라는 의미이며 이를 위해서 충분한 예산의 뒷받침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부 조치상황들은 이미 준비돼있다”며 “중요한 것은 치료제와 예방접종부분인데 이 부분은 작년과 달리 준비돼있기 때문에 그렇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재난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돼있는데 심각으로 단계가 격상되면 신종플루 차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이 총동원되고 필요에 따라 군 의료인력 투입 및 여행-행사 제한조치와 감염지역 각급 학교-직장에 휴업령을 내릴 수도 있게 된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2일 관계부처 회의 및 관련 전문가 회의 등을 열고 이날 오후에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 격상여부를 비롯해 신종플루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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