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이 11월12일에 실시된다. 어느과를 지원활 것인가. 이는 수험생들에게 주요한 숙제다. 이 숙제를 푸는데 왠지 “ 노인과 바다”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스토리를 동원하고 싶어 진다.
여든 번 이상을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기다리지만 생선이 어획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지루해하지 않고 다시 그물을 큰 고기 많이 모이는 곳처럼 보이는 곳에 던진다.
마침내 큰 고기가 잡히지만 육지로 되돌아 오는 과정에서 투쟁을 고기와 하는 바람에 가시만 남은 큰 고기를 어획(漁獲)해서 육지에 도착한다.
이이야기는 ‘ 노인과 바다’라는 소설의 줄거리다. 이 소설(小說)에는 작가인 헤밍웨이는 아마도 인생이 그런 존재가 아닌가 하고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여러 군데 있다.
크고 많은 고기가 모이는 전공을 찾기 위해서 대입 수험생들은 이시기에 고민을 한다. 무슨 전공을 택해야 앞으로 더많은 물질자본주의 혜택을 받을 것인가를 주로 생각 한다.
인생은 속물이 사는 곳이라서 이런 점을 생각 하지 않고 대학의 학과를 자기 전공으로 택할 수는 없는 법. 속물되어 학과를 고르자.
미국에서는 시스템엔지니어가 가장 연봉이 높은 학과로 최근 조사된다. 이런 직업에 가려면 컴퓨터 공학을 해야 한다. 한국은 컴퓨터 게임경영자들이 가장 연봉이 높은 직업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한국이 지금 컴퓨터 게임 왕국 기술이 뒷받침된 터전위에서 대두되는 중이다.
유망 학과는 돌고 돈다. 1920년대 일제치하에서 대학을 가는 인원이 소수이던 시 절에는 문학을 하는 대학전공자들,이를테면 영문학과, 국문학과 출신들이 갈곳이 많았다.
1990년대에 불기시작한 전자 반도체 산업, 투자은행 고수익의 물결은 전자 전기 메카트로닉스 학과, 금융 보험,경영,경제학과의 인기를 높게 해놓는다.
세상은 달라진다. 이제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커피맛을 공부하는 바리스타학과, 유람선에서 고객서비스를 하는 것을 가르치는 크루즈 승무원학과,전통 한약재를 심고 모으는 전통 한약재료 학과, 동물을 연구하는 동물학과, 기상 국제 협약, 탄소 배출 중개권시장의 성장으로 기상학과, 휴먼 케어가 중요해지면서 심리학과, 노인 복지학과가 지금이시기에 이전과는 달리 유망 학과로 등장하는 중이다.
이처럼 세상의 유망 직업은 순환 한다. 시대의 인간, 기술 발전 속도에 의해서 유망 직업은 달라지는 중이다. 이전 같은 의사, 변호사 전성 시대 가 다시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유망학과도 달라지는 중이다.
시대를 읽고, 앞으로 30년간 어획할 생선이 어느 바다에 많을것인 가를 조류(潮流)를 보고 분별(分別) 해서 그물을 던지라.
여든 번 이상 그물을 던지고도 지루해 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흥미가 작동하는 바다?
그 어느 바다에 그물을 던질 것인가는 대입수험생이 자기가 장차 전공할 바로 대학 학과 선택의 전략의 기초위에서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유망 직업과 유망 학과는 순환한다.
11세기 지구촌에 이탈리아 볼뇨냐 대학이 대학의 모습으로 최초로 나타난 이래 , 대학 유망학과가 고정되지 않고 수많은 순환(循環)의 세월을 가진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대입 수험생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nnguk@yonsei.ac.kr )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