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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02 1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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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세종시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수정 쪽으로 사실상 합의한 모습이다.

2일 오전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정몽준 대표는 "세종시는 충청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발전에도 부합해야 한다."며 "당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당에 관련 기구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처리하는 게 좋으니 당에서도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그 만큼, 두 사람 사이에 세종시 수정과 관련한 단단한 공감대가 만들어졌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로 분류되는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와 관련,) 과거의 약속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약속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얼마전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는 한나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수차례 약속한 것"이라며 원안고수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공 최고위원은 "이제는 당이 국가백년대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한 세종시 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국민투표를 붙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여당을 대표하는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물론, 친이계가 세종시 수정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에 대해 원안고수 입장을 강하게 밝힌 바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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