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디도스테러 진원지는 북한 체신청"
- 원세훈 “경로 추적결과 中회선인 北 임대 IP 확인”
지난 7월 한미 양국의 주요 국가기관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의 진원지가 북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8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지난 7월 발생한 사이버테러에 동원됐었던 IP(인터넷주소)는 북한 체신청이 사용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 원장은 현안보고를 통해 “한국-미국 등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회선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그 선은 북한 체신청이 임대해 쓰는 IP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이번 국감에 참석했던 복수의 의원들이 전했다.
반면 원 원장은 디도스 공격에 관련된 정보위 의원들의 추가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국가적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라며 언급을 삼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보당국은 그동안 7월 디도스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긴 했으나 사이버 테러에 동원됐던 IP가 북한 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