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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30 1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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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여옥 본부장은 30일 새벽에 진행된 MBC 백분토론에서 전날(29일) 정운찬 총리가 "박 전 대표를 만나 정말 무엇을 생각하는지 듣고 (차후) 정리되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박 전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런 민감한 부분은 조용히 만나서 애기를 나눠야지 그렇게 공개적으로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또 마치 정 총리가 박 전 대표를 설득하겠다는 것처럼 비친 것도 박 전 대표 입장에선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본부장은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기용에 있어 교수를 선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수들의 책상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현실을 모르고 책상에서만 사유하는 것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박근혜 대표와 현재 소원한 관계라는 것은 여러분이 다 알고 있지만...,세종시 문제를 박근혜 전 대표 한 사람의 책임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전체의 문제다. 세종시법이 통과될 때 한나라당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전재희 현 복지부장관은 그때 단식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본부장은 더불어 2005년 세종시법이 통과될 당시, 자신이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박근혜 대표도 엄청난 고뇌를 했다. 그 때 박근혜 대표가 차기 대선을 염두해 두고 세종시법을 절대 통과시키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 본부장은 이날 세종시 논란 해법과 관련 '대한민국과 충청도가 함께 좋은 쪽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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