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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9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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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권 비서관이 청와대를 무단이탈할 때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중이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정정길 대통령 실장이 청와대 직원조회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모든 사람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만큼 사소한 일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다음 날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불법과 탈법에도 꿈쩍 않고 양파 총리를 임명하는 정권이니, 근무시간에 보고 없이 부부동반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그까짓 것’ 치부한 것 아니겠나.

제 식구는 무조건 솜방망이 처분으로 감싸고 드니 청와대가 근무기강을 외치며 호들갑을 떨어도 청와대 직원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이다.

국정 기조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독버섯처럼 확산 되는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한마디 덧붙인다. 비판세력 싹쓸이에 대비되는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계속되는 한 이명박 정권이 오만과 독선, 독주하는 불도저 정권이라는 국민의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2009년 10월 28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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