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교과부.환경부만 이전...검토"
- 행복도시건설청, 올초부터 다양한 대안 연구
정부 내에서 9부2처2청 대신 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 2개 부처만 세종시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27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 3월부터 청와대에 보고하는 세종시 관련 구상안이 바뀌어 이전할 중앙행정기관을 9부2처2청에서 교과부와 환경부 등 2개 부처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고 최근 전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올해 초부터 서종대 차장을 중심으로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세종시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왔다는 게 이 신문의 설명이다.
국무총리실은 행복청의 세종시 수정안과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등의 자료를 넘겨받아 세종시의 다양한 대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 논의를 거친 결과 행정중심복합도시란 기본 구상을 손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관련법에 행정중심복합도시란 명칭과 성격을 그대로 두고 고시만 변경해서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을 위해 기존 대덕연구단지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묶는 과학 트라이앵글연구단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