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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6 14: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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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당 지도부의 명운과 향후 정국흐름이 걸려있는 10.28 재보선이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체제 출범이래 처음 치러지는 선거이자 흔들리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체제의 안착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친서민’과 ‘중도실용’을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대에 달하는 가운데 치러져 여당의 전반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중간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추격으로 양산 박희태 후보와 강릉 권성동 후보를 제외한 3곳에선 접전이 치러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 후보가 우세한 강릉-양산 두 곳을 제외한 수원, 안산, 충북 4개 군 모두 치열한 접전지로 분류된다”면서 “선거당일 투표율도 막판 변수지만 승리의 여신이 여야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지 쉽사리 판단이 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수원 장안의 선거상황은 전문가들 역시 예측불허라며 백중지세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초반전엔 인지도가 높은 박찬숙 후보가 우세했으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원을 등에 업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막판까지 여야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한-민 양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원전을 위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거의 매일 수원 장안에서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으며 민주당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지휘해온 손학규 전 지사도 연일 지원유세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안산 상록을에선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다소 앞선 상황이나 민노당 등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 후보 단일화 무산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등 최후 추격전의 실마리가 풀릴 것인지 주목된다.

충북 4개 군의 경우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우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가 바싹 뒤쫓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무엇보다 선거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부상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선 전직 대표로 최고의 거물급 인사가 출격한 양산선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인데 무소속 김양수 후보와 친노계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추격전이 뜨겁지만 친여성향 세력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줄곧 1위를 유지해온 강릉에선 사실상 권 후보에 대항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결정적 변수가 없을 경우 안정권이란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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