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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5 1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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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아시아외교를 위해 베트남-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5일 외교가에선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순방기간 ASEAN 회원국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관계를 재설정하는 등 역내 중심국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번영의 동반자인 ASEAN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이명박 대통령의 新아시아외교가 본궤도에 올려 놓여졌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우선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양국간 관계를 ‘동맹관계’ 바로 전 단계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켜 외교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동남아 거점국가인 베트남과 관계격상을 통해 역내와 세계적 가교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의 독자적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대통령은 ASEAN정상들에게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의 입장을 이해, 제시할 의장국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신흥국들의 입장을 대변할 아시아의 중심국가역할을 할 것임을 누차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그동안 실리적인 경제외교를 강조해온 이 대통령의 노력과 관심으로 인해 이번 순방에서도 수많은 경제협력이 추진돼 당장 우리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달 베트남 현지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를 인수, 지난 19일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현지 제철소 건설용 부지물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 2006년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제조사 타이녹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15%를 매입했는데 양국관계의 발전에 따라 경영권 인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993년 아시아나항공이 호치민시에 취항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건설 주도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전시-업무-문화-주거가 조화된 복합신도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은 지난 9월말 베트남 호치민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해 관심을 끌었으며 금호타이어 등 제조업과 통합운송 물류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베트남 도시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4억달러의 ‘롯데센터 하노이’ 공사를 시작했고 호치민 중심가 뚜띠엠(Tu Tiem)에 대형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 1998년이래 베트남 15-1 생산광구 개발, 베트남 123탐사광구 등에 지속적인 지분참여를 해왔는데 기존 진행한 자원개발과 정유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두산메카텍이 보일러 및 유화설비 공장인 두산비나(VINA)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체 부두-항만설비 등을 갖춘 이점을 활용, 국제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와 국경지역 라오카이간 고속도로 1-2공구를 수주했고 남광토건-코레일네트웍스-동림컨설턴트-현대로템-LS산전 컨소시엄은 하노이 전철 5호선 1단계 사업의 수주를 위해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재 성사단계를 앞두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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