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던진 박세일 "세종시...이번엔 잘해야"
- 한나라당, 또다시 제대로 못하면 미래 어두워"
지난 2005년 3월 행정도시(세종시)법이 국회를 통과할 당시 가장 고뇌한 정치인은 누구일까?
당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직을 맡고 있었던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이 꼽힐 수밖에 없다. 그는 행정도시법에 반대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그의 의원직 사퇴는 미완의 성공이었다. 4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정치권은 여전히 세종시 문제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23일 세종시와 관련해 상징적 인물이 되어버린 박 이사장과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박 이사장은 우선 "여당인 한나라당은 충청 지역주민과 나라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짧고 명쾌하게 말했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이 이번에도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집권을 했으니 여당은 국가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공익을 증대시키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세종시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다."고 낙관적 입장을 비쳤다.
박 이사장은 그 이유로 "대한민국은 지금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역사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