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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2 2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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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 해 9월말까지 북송한 탈북자 수가 100 여 명에 달하며, 지난 8월에는 국군포로 정모씨(82세)까지 체포해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대변인)은 21일 중국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 “10월 21일 동아일보 1면에 게재된 국군포로 가족은 이미 10월 12일 북송되었다고 밝혔다.

또 국군포로의 딸 김모씨는 현재 교화소에 수감 중이고, 외손녀(김모양, 5세)는 훈방조치됐지만, 그보다 더 한 것은 82세 고령의 국군포로 정모씨가 이미 지난 8월 23일 체포되어 현재 수감 중인데, 올 한해 동안 9월말까지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된 탈북자 수는 모두 100 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중국과 미국에서 확인한 내용이라며 “중국은 지난 3월 발작증세를 보이던 탈북자 김모씨를 숙소에서 체포해 북송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10여 명씩 조선족 집단거주지를 무차별적으로 수색해 탈북자들을 북송시켜온 결과 올 한 해에만 중국이 탈북자를 100여명 북송시켰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지난 9월 22일에는 탈북자 5명이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서 체포되어 북송위기에 처하자 미국에 도움을 요청해 현재 주중미국대사관이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영의원은 “중국이 이렇게 제네바협정과 국제난민협약을 무시하면서 국군포로와 탈북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북송시키는 이유에 대해 자신들은 ‘탈북자를 색출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영업 중인 숙박업소를 합법적으로 유도하는 것 뿐’이라고 변명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어 “국제난민조약에 가입하고 유엔(UN)의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국군포로와 탈북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북송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비인도적인 범죄행위이므로, 중국이 제네바협약을 준수하고 국제법에 따라 탈북자문제를 해결하도록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영의원은 안중근의사 거사 100주년 기념세미나를 마치고 오늘(22일) 미국과 중국을 거쳐 귀국했으며, 앞으로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못하도록 국회는 물론, 유엔 등에 결의문과 호소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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