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격상
- 李대통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모색해
新아시아 외교구상 본격화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1992년 수교이래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현지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한다.
또한 대통령은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떤 중 총리 등을 잇달아 면담, 현지 석탄 개발, 원자력발전소-고속철도 건설 등에 대해 우리기업의 진출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찌엣 주석 내외와 함께 국빈만찬을 가진 뒤 오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로 출국해 동남아 자원외교를 펼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립 베트남대학을 방문,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 대학생 4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대통령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미래를 향해 가는 사람이 더 크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트남의 미래를 매우 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협력하는 것을 보면서 양국 발전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에서 베트남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한국이 될 것”이라며 경제분야에 대한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도전을 두려워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실패하면 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날 이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일정의 첫 공식행사로 하노이 인근 박닌성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지투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