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10-20 11:17:55
기사수정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출범하면서 24%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공언했지만 실제적 인력감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구조조정 및 인력감축 계획’ 국감자료에 따르면, 양 공사가 통합하면서 종전정원 7천367명에서 통합정원 5천600명으로 24%인 1천767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초과현원은 1천320명으로 18%에 불과해 현원이 있지도 않은 정원으로 발표, 447명을 부풀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불어 초과현원 1천320명에 대한 인력감축 내용을 보면 국내외 교육파견 및 신규공적부문(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 4대강살리기, 토지은행 등)에 전환배치하겠다는 것으로 자연감소 287명, 교육파견 250명, 전환배치 783명으로 조사됐다.

유정복 의원은 “교육파견은 대부분 1년 기한으로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교육이나 연수를 받은 후 돌아오고, 전환배치한다는 부문도 이미 기존업무영역이고 부분적으로 업무가 확장될 뿐”이라며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규로 132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토지공사가 현재까지 감축한 것은 기존 토공이 담당하던 국유재산관리업무가 폐지됨에 따라 관련 인원 59명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로 이직시킨 것뿐”이라며 “사실상 이것도 인력 감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하면서 2014년까지 부채가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채감소를 위해 제시하고 있는 사옥매각이나 보유토지 매각 등은 실제적으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력감축에 의지가 없다는 것은 통합의 의미를 무효화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 jteme1@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9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