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세종시 훌륭한 작품 만들 것”
- “충청여론 참작 한국-충청권 모두 위해 '윈-윈'할 아이디어 있어”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와 관련, 충청지역 여론을 참조해 국가와 지역이 ‘윈-윈’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충청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 모임에서 “지금 연구중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좀더 연구해서 훌륭한 설계도를 만들고 정부와 국회는 물론 여론 특히 충청여론을 참작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중한 사업추진을 예고했다.
특히 정 총리는 “한국과 충청을 위해 ‘윈(win)하고 또 윈’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노력할 테니 기다려 달라. 빨리 설계도를 만들겠다”고 언급키도 했다.
이날 모임엔 세종시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부 정종환 장관과 국회 행안위 조진형 위원장, 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한나라당 고흥길-나경원 의원, 안상수 인천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정 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 등 여권 수뇌부가 극비리에 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인 세종시 문제 등을 협의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온데 대해 “총리 취임을 축하자리였고 밥을 먹는 도중 세종시 얘기가 나오긴 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정 총리가 공관에 입주해서 저녁을 먹자고 해서 지난 일요일 저녁을 함께 했다”면서 “정몽준 대표와 저는 세종시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론을 정 총리에게 확인시켜주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부탁했다”고 강조하며 심도 깊은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