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기관사, T-50으로 가을 하늘 날다
- 현직 기관사 허택기 씨, 경찰관 송영기 씨 등 최종 6명 선발
공군은 창군 60주년을 기념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과 국산 공중통제기 KA-1의 우수한 성능을 하늘에서 직접 체험하게 될 국민조종사 6명을 최종 선발하였다.
국민조종사들이 탑승한 T-50․KA-1 항공기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09, 이하 '서울 ADEX 2009') 기간인 10월 21일(수) 서울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다.
T-50 탑승 국민조종사는 허택기(기관사, 男, 48세) 씨, 윤동빈(대학생, 男, 25세) 씨, 황희연 (대학생, 女, 23세) 씨가 선발되었으며, KA-1 항공기에는 계동혁(월간항공 기자, 男, 35세) 씨와 김민정(회사원, 女, 33세) 씨, 송영기(경찰관, 男, 31세) 씨가 탑승한다.
허택기 씨는 현직 기관사로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인 늦깎이 대학생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집짓기 및 지역 자원 봉사활동 및 해외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직장인이다.그동안 기관사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는데 국산 항공기에 탑승하여 하늘에서 온 국토를 내려다본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윤동빈 씨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과 3학년에 재학 중에 있으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방과 안보에 대한 정신이 투철하여 장차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안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윤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희연 씨는 한국항공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휴학중에 있으며 평범하지만 자신의 꿈인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에 끝없이 도전하는 여성 공학도이다. 평소,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는 황 씨는 그동안 공부했던 항공 지식을 직접 하늘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계동혁 씨는 항공전문잡지인 월간항공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공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계 씨는 이번 KA-1 항공기 탑승이 향후 항공분야 기사 작성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정 씨는 우주인 선발과 1기 2007년 국민조종사에 도전했던 재원으로 2007년 국민조종사 신청자들의 인터넷 카페인 ‘JETWINGS’ 회장으로 2년간 활동하였으며,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1차 합격자 245인의 모임인 ‘우주로 245’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회사원이다.
송영기 씨는 한 국내기업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경찰이 되기 위해 과감히 연구원 생활을 정리하고 공직에 입문한 경찰관이다. 송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렵고 궂은 일에 몸을 바치는 전국의 경찰가족을 대표하여 대한민국 경찰의 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T-50, KA-1 비행체험은 공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국내기술로 제작한 항공기들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국산 항공기 제작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또한 '서울 ADEX 2009'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에게 T-50과 KA-1 항공기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6명의 국민조종사들은 오는 16일(금) 15혼성비행단을 방문해 시뮬레이터에 직접 탑승해 비행이론을 배우고, 항공기 탑승시 유의사항, 장구 착용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21일(수) 비행체험에서는 T-50에 탑승하는 국민조종사들은 독립기념관과 공군사관학교를 포함한 국토 중심부 상공을 비행하며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KA-1 국민조종사는 서해대교, 서북 5개 도서 상공 비행을 통해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직접 확인하게 된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 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F-15K, KF-16 등 고성능전투기를 운영할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공중통제기 KA-1은 우수한 항법장치와 첨단 사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선회능력, 연료소모율, 조종안정성 등이 뛰어난 공중통제기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국민조종사 6명을 포함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0명은 ‘서울 ADEX 2009’ 기간인 오는 23일(금) 중 C-130 탑승 체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