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직자 긴장해 경제챙겨라”
- 중도실용 ‘섬김과 봉사정신’ 강조… 물의 빚은 靑참모진 기강 다잡아
이명박 대통령이 잇따라 공직자들이 긴장을 풀지 말고 솔선수범해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만큼 위기관리 체제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직자들은 긴장을 풀지 말고 경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면서 “후보시절부터 중도실용을 내건 것도 이 같은 인식과 일치한다. 장관부터 솔선수범해 우리정부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철저히 섬김과 봉사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하는 등 기강을 잡기도 했다.
더불어 대통령은 “국정감사에 행정력이 집중돼있지만 연말업무가 내실 있게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다. 각 부처는 업무에 차질 없이 4/4분기 성과를 내도록 힘 써 달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또 “2010년 부처 업무보고는 작년과 같이 연말이전에 끝내고자 한다”면서 “중점 추진사안을 중심으로 국민체감을 높일 수 있게 부처협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일부 참모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잇달아 구설수에 오른데 대해 강하게 질타, 기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대통령은 “위계질서를 어기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엄중히 징계하라”면서 “민간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가 용납돼선 안 된다. 청와대 근무자들은 자기희생적 자세로 솔선하며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