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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12 1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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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쌀과 관련해 돌고 있는 '괴소문'에 대해 개탄했다.

당 홍보기획본부장이기도 한 이계진 의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남은 쌀을 돼지에겐 주면서 북한에는 안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남는 쌀을 사료로 사용한다'는 시중의 얘기와 관련한 것으로, 이 의원은 "그것은 가격적으로도 맞지 않고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를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장태평 농수산부 장관은 "쌀이 사료로 제공하는 경우는 없다."고 확인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지 않아서 쌀값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에게 "이런 얘기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면서 "둘 사이엔 상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렇게 하면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일부 세력들이 쌀을 이용, 여론을 호도한다는 의심의 눈길이 뜨거웠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쌀을 갈아엎는 사람들이 농민이 아닌 쌀 매입 단체원들이라는 소문이 있고, 이 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장태평 장관에게 주문했다.

허태열 최고위원도 "농작물을 갈아엎는 '이벤트'가 불순한 의도로 조작된 것이란 소문이 있다."며 "정부가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해서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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