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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11 0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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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의 점심 식사 거리가 공개됐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1일 지하 구내식당에서 4,500원 짜리 군대식 자율배식을 먹었다.

2일엔 인왕시장에서 순대국(4,000원)을, 4일 점심, 저녁은 설렁탕(6,000원)과 감자탕(7,000원)을 먹었다.

5일엔 지하 구내식당에서 돌솥비빔밥(7,000원)을, 6일엔 생태탕(7,000원), 7일엔 추어탕(7,000원), 8일엔 또 지하구내식당에서 7,000원짜리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이 위원장은 특히, 7일 추어탕을 먹는 자리에서 "만원 이상 식사는 낭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9일 단문 메시지 알림창인 '트위터'에 "1일 1현장 잘하고 있습니다."라며 "반(反)부패 청렴을 국민운동화 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이런 이 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친서민'과 '반부패.청렴'으로 요약된다.

'친서민'과 '반부패.청렴'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지금 당장 풀어가야할 과제다.

동시에 이 두가지 화두는 차기 대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상당수 국민들이 '경제 살리기'에 기대감을 갖고 표를 던졌다.

반면, 차기 대선에서는 '경제 살리기'가 아닌 다른 화두가 떠오를 것이다. '친서민'과 '반부패.청렴'이 그 가운데 주요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 위원장이 재래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과 '스킨십'을 나누고 반부패와 청렴을 외치는 것은 이 같은 화두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이 위원장이 이 부분에서 앞서 나가게 된다면, 그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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