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글은 우리겨레의 보물”
-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제막식서 “세종학당 확대 설치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동상 제막식에 참석, 한글 세계화를 위해서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겨레의 보물이다. 독립일이나 승전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많지만 문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글을 쉽게 배우고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는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사례를 거론해 한글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대통령은 “한글은 이제 문자가 없는 언어의 새로운 문자가 되고 있다. 이는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나라, 세계와 폭넓게 교류하면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국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동상이 세워진데 대해 “세종대왕을 받드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는 것”이며 “이것은 곧 우리정부의 철학과 목표로 서민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전세계에 설치된 한국어 보급기관으로 문화부는 오는 2015년까지 150개를 신설, 한국어 보급기관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통일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