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3%, 세종시 원안 부정적"
- 여론조사, 충청 뺀 모든 지역에서 부정 의견 월등
정치권의 '핫이슈'인 세종시 문제와 관련, 원안 추진 반대 여론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기관 'KSOI' 김미현 소장은 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이 60.3%였다."며 "원안보다는 수정 또는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로, 김 소장은 "기업, 과학 중심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5.6%, 이전 규모를 축소해야한다는 의견은 21.8%, 문제가 많으므로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12.9%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반면, 9부2처2청을 옮기는 원안 추진에 대한 응답은 31.3% 였고, '모르겠다'는 5.4%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역에서 '기업, 과학 중심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서울지역에선 ' 이전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더불어 '문제가 많으므로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부산/울산/경남지역, 50대,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대전.충청지역에선 역시나 원안 추진 의견이 매우 높았다.
김 소장은 이와 관련, "세종시 문제는 지역갈등의 뇌관이 될 여지가 충분하고 또 향후 정치적으로도 갈등을 유발 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먼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처음으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1%를 차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7.2%로 부동의 1위를 차치했다.
이와 관련, 정몽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14.9%를 기록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7.9%에 그쳤다. 반면,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45.1%를 얻어, 정 대표 지지율 12.2%보다 월등히 높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