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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07 2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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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중국이 우리들의 통일을 도울 것 같지 않습니다."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국 총리가 2박3일 일정으로 최근에 북한을 방문하였고 김정일이 그를 공항에까지 마중 나와서 융숭하게 대접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왜 그런지 걱정이 앞섰습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6·25사변 때 함께 피를 흘리고 싸운 두 정치집단의 혈맹관계를 강조하고 있어서 더욱 걱정스럽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라며 "중국 수상이 북을 다시 찾아와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을 껴안는 광경이 우리에게 겁을 주는 까닭은 6자회담보다도 6·25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6·25를 전혀 모르는 세대 또는 희미하게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습니다."라며 "그 전쟁은 김일성의 불법 남침으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습니다. 서울은 3일 만에 점령당했고, 한반도의 적화통일은 1주일이면 가능하다고 장담할 만큼 인민군의 전쟁준비는 완벽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은 인민군의 허를 찔러, 감격의 9·28 수복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16개국의 젊은이들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피를 흘렸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그 때, 자유의 깃발이 해주로, 평양으로, 신의주로 달려갔고 백두산 꼭대기에 그 깃발을 꽂는 날이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었습니다."라며 "그러나 모택동의 굶주린 중공군이 인해전술을 구사하여 압록강 두만강을 넘어 한국전쟁에 투입됨으로 1·4 후퇴가 불가피했던 것이고 민주적 통일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라고 강조,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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