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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05 1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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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세종시와 관련, 변화된 입장을 보였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종시가) 충청권에 도움이 안 되고 나라의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면 수정 해야한다."며 "그 것이 충청에 도움도 안 되고 국익에 반한다는데 어느 충청 사람이 그걸 꼭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고집하겠는가?"하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부가 하기로 공약하고 법까지 만들어놓고 지금 와서 수정론이 나오는데 도대체 수정론에 내용이 없다."며 "먼저 이러이러한 수정의 구체적 내용을 가지고 대통령이 나서서 설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렇게 공약했고, 이런 법까지 만들었지만, 이제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원안추진보다는 수정론이 훨씬 낫고 또 그렇게 가야 하기 때문에 이걸 좀 이해해주시오, 이렇게 설득을 해야한다."고도 부연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현재 나오고 있는 수정의 필요성이나 수정안의 내용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효율성이나 자족기능과 관련해서 수정의 필요를 주장하고 있고, 또 행정기관 가는 건 무조건 비효율이고 안 되는 걸로 보면서 다른 기능으로 보충 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굵게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지금 나와있는 굉장히 막연한 수정의 필요성이나 내용 가지고는 설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말 이것 이 충청도민에 도움이 안 되고 정말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와서 설득을 해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은 세종시와 관련,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이를 한 차원 뛰어 넘는 수정안이 나올 경우 수용할 수 있음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총재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충청권 맹주와 차기 대권주자의 모습을 함께 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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