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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03 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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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성 연세대학교 직업 평론가
청소년 개별 면담 결과 채용에서 질문 받은 순간 가장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질문 몇가지 유형을 분석한다. 구직자를 인터뷰한 결과다. 이런 질문을 하는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아 지는 바를 경험하게 된다

01 부모님 직업을 묻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 부모님의 직업은?”

의외로 이런 질문을 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이런 회사는 이미지가 금새 달라진다. 프라이버시를 왜 묻는가를 생각 하게 된다. 이런 질문은 상당히 구직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질문이다

02 애인존재 여부

“ 애인이 있는가. 언제부터 사귄애인인가...?”‘ 결혼은 언제?“등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혹하게 된다. 채용에 연관 되지 않는 질문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비서직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03 경제력

“ 학비는 누가 대나?”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개인의 경제적 능력을 질문 받는 것 같다. 제발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면접관을 만나기 바란다

04 결혼이나 하지 왜 ? 취직하려고 하는가?

여성면접자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남성 면접관이 많았다. 성차별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회사 이비지가 안좋아 졌다


05 도대체 자네 잘하는 것이 뭐냐?

이런 질문을 받는 순간 그 회사를 다시 생각 하게 된다. 능력을 평가하려는 생각이 없는 질문이라서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

이런 다섯 가지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합격해도 가고 싶지 않는 마음에 상당부분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별의 별 직무와 연관 없는 질문을 공무원 시험에서 개인 대기업 등 직장 조직들이 하는 중이다. 면접에서 차별적 언행을 접하는 것은 예삿일이라고 학생들이 말한다.

하기야 최근 “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 란 답변으로 이번에 치러진 사법 시험에서 7명이 3차 테스트에서 불합격한 모양이니... 그 스트레스가 클것이다.

지난 10년간 단 1명만이 인터뷰테스트에서 불합격한 역사를 지닌 사법 시험이라서 충격이 큰 케이스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시험 중에 가장 어렵다는 사법 시험필기에 어렵게 합격한 이들이기에 충격이 클 것이다. 이들은 아마도 그런 한마디가 불합격을 가져올줄은 생각 못하고 면접에 임했을 지도 모른다

직무 연관 없는 질문은 안해야 한다. 프라이버시 존은 면접관이라고 지켜줘야 한다. 차별적 질문은 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구해 댄다. 미국 같으면 수백만 불 소송 감인인지도 모르고 막 해댄다.

유난히 경쟁률이 높은 그래서 평균 9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업의 다른 직종에서도 마찬가지로 면접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중이다

유난히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면접스트레스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금년 가을겨울의 채용 시즌에서는 면접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캠퍼스에 많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전국 적인 현상인 것 같다. 경쟁률이 높은 상태에서 이런 여건은 심해지는 모양이다

“ 애인이 있느냐?” 묻는 면접관에게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이런 질문은 프라이버시에 연관된 질문이고 업무 능력과는 상관이 없는 질문인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그렇다. 질문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내용 선택에서부터 말이다.
면접 질문을 수준 높게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역량 평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은 쉬운 작업은 아니다.

태클을 거는 식의 질문을 하면 응시생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스트레스는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로 다가온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 회사에 입사 전형에 실패한 사람들은 상처를 입는다.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그것이 심해지면 그 회사의 이미지에 대하여, 그 회사의 제품에 대하여 구매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구매 욕구를 갖지 못한다고 한다.

회사로서는 이만 저만 손해가 아니다. 물론 회사에 대한 이미지와 면접과정을 별개로 봐야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주관적인 존재이므로 이런 상황을 도외시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느 대기업은 인터뷰 대상을 1.2 배수로만 정하고 그것을 그대로행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날에는 이들이 면접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그 응시한 회사에 대하여 비호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다. 이런 전략을 10년이 넘게 진행된다.

그래서 자기회사는 인터뷰 과정에서는 가장 소수의 사람들이 떨어지고 그래서 자기회사의 이미지에 대하여 비호감 세력으로 자리하는 응시생의 숫자를 최소화 하는데 나름대로 기여 했다고 말한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전략이다. 다른 회사에서는 5배수로 인터뷰대상자를 정해서 인터뷰를 한다고 해도 이 회사는 원래의 원칙을 지킨다고 한다. 항상 1: 1.2 정도의 비율로만 인터뷰를 한다고 한다

인터뷰는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스트레스로만 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인터뷰를 즐겨보라. 인터뷰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자기의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훈련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보라.

어차피 사는게 스트레스 가 일정하게 존재하는 것 아닌가. 이번 사법 시험에서 면접 불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인터뷰가 이제 모든 채용, 자격 수여 과정에서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는 표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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