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명운 걸린 양산-수원 재선거 주목
- 10.28재보선 결과에 따라 한 정몽준-민 정세균 체제변화 불가피
10.28재보선이 25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의 명예가 걸린 경남 양산 및 수원 장안 재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친이-친박이 양분하는 한나라당내 비주류인 정몽준 대표체제가 안착할 수 있을지, 난립한 정파들 가운데 386세력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체제 역시 정동영 의원 복당 등 여타 계파의 강력한 도전에 맞서 권력구조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비주류 출신으로 입당 2년여만에 집권여당 대표가 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직을 맡은 첫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유권자들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면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한나라당과 정 대표측은 수원 장안-안산 상록을 가운데 수도권 1곳을 포함해 3곳이상에서 승리를 거두면 당내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잇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대여 강경투쟁이냐, 실리적인 협상이냐’를 놓고, 노선투쟁이 여전한 가운데 재선거결과에 따라 정치명운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정권의 각종 실정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서 철저히 파헤치고 유능하게 민주당의 대안도 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수도권 선거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지도부의 직접 출마요구를 외면하고 측근인사를 후보로 대신 내세운 장안 선거전에 개입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의 경우 이번 선거전 패배시치명상을 입을 수 있고 故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적자논쟁이 재연될 소지 역시 다분하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이 한 몸을 어떠한 용도로든지 바치겠다”고 언급했는데 일각에선 민주당이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현재 무소속인 정동영 의원에게 당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