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정운찬 관련 한겨레신문 여론조사 '글쎄'
- "어떤 가치관으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반응 달라"
박홍 신부는 <한겨레신문>이 정운찬 총리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끝난 직후인 지난 26일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58.3%가 부정적 의견을 보인것과 관련, "한겨레 신문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떠한 철학을 갖고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여러 가지로 나온다."며 "그 여론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 절하했다.
박 신부는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여론 조사라는 게 다 그게 그거 아닌가? 마치 버스가 가는데 운전자를 이쪽으로 삭 운전을 하면 탄 사람이 이쪽으로 쏠리고, 반대로 운전하면 이쪽으로 쏠리고 하듯이 여론이라는 게 다 그런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민주당이 정운찬 총리에 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자꾸 씹어대는 거, 껌은 씹어도 되지만 사람은 씹어서는 안된다."며 "창의적이고 그럴 듯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부정을 위한 부정을 자꾸 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지지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정운찬씨는 제가 같은 학교에 있으면서 여러 번 만나 봤는데 참 솔직하고 정치적인 때가 안 묻은 분이다."며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나라 경제를 살리고 다음에 모든 민생문제 이런 거를 풀고 이렇게 나가기를 원하지 않겠는가?"하고도 말했다.
박 신부는 시인 김지하씨가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기고문 <천만원짜리 개망신>을 통해 "나는 정운찬씨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과 관련, "시원한 통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왜 말년을 저렇게 추하게 보내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김지하 시인을 맹비난 한 것에 대해선, "아주 젊은 사람으로서 너무 쫄랑거리는 거 같다. 사람들에겐 자유가 있으니까 자기 생각 가는 대로 표현을 하겠지만 내겐 그냥 개가 짖는구나 이 정도로 들린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