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G-20정상회의 유치로 국제위상 제고 ‘반색’
- “대통령, ‘총성없는 전쟁터’인 외교무대서 승리하고 돌아와”
한나라당이 내년 11월 5차 G-20 정상회의를 국내로 유치하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와 관련, 정몽준 대표는 28일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G-20 회의 한국유치란 외교적 성과를 안고 돌아왔는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듯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그렇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도 그렇고 외교력 강화가 절실한데 G-20 정상회의 국내유치가 국제적 위상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총성 없는 전쟁을 승리로 장식하고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G-20회의는 APEC부산정상회의는 말할 것도 없고 88올림픽에 버금가는 경제효과가 있는데 지난 10년간 침체됐던 국운의 상승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다만 “외교에선 말 한마디가 치밀하지 않으면 이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이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패키지와 대동소이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그런 차원에서 발표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송광호 최고위원은 “지역주민과 대화해보면 당과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옛날과 달라졌고 차가운 눈빛보다 온기 도는 눈빛을 볼 수 있다”며 “G-20회의유치는 대통령의 외교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고 국민은 이를 보고 대통령을 신뢰하게 됐다.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어려움을 탈피한다는 국제뉴스를 접하고 국민신뢰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