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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7 09: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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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결국 마감시한 직전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26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총리후보 인사청문특위는 정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 청문심사 보고서 채택여부를 놓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보고서 채택 불가를 천명하면서 지난 25일 자정쯤 돼서야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따라서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보고서 채택 마감시한을 넘기진 않았고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선 정운찬 총리 인준을 표결처리할 것으로 보여 여야갈등이 재연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소득 누락의혹 및 위증논란 끝에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의원만으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졌지만 이날 특위는 정회 및 속개를 수차례 반복하는 구태를 보이기도 했다.

우선 한나라당은 특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을 상정했으나 민주당, 선진당, 민노당 등 야당은 자료 미제출 등을 거론하면서 보고서 채택에 합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민주당은 마감시한에 닥쳐서도 “정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이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 국세청 등에서 추가 자료를 받아서 의혹을 정리한 뒤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에 응해 자료를 제출했는데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서 열린 회의에서 여야는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와 정 총리 후보자 소득 자료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반면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소득 자료와 관련해서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은 단순한 착오로 빚어진 오해라고 반박하자 야당 의원들이 자정을 15분여 남겨놓고 퇴장했고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표결을 통해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한편 특위가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지는데 재적의원 290명의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이 가결요건이고 현재 한나라당 보유 의석수가 167석에 달하고 있는 만큼 정가에선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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