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28 재보선 신속공천… 판세 주도권 확보
- 손학규-김근태 등 거물급 공천불발로 ‘맞불작전’ 난망
10.28 재보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잇따라 4개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하고 나머지 1곳의 공천작업에도 속도를 내면서 재선거 판세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경남 양산에 박희태 전 대표를 공천한데 이어 강원 강릉 권성동 전 청와대 비서관, 안산 상록을 송진섭 전 안산시장, 수원 장안엔 박찬숙 전 의원 등 4명의 공천자를 최종 확정하면서 공천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또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공천 희망자에 대한 접수를 받고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여론조사를 벌여 공천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정치권에 따르면 손학규-김근태 등 거물급 전략공천을 추진하다 불발된 민주당은 공천작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데 여당 후보에 맞선 맞불공천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은 경남 양산에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을 공천했을 뿐, 안산 상록을엔 김영환 전 장관-김재목 지역위원장-윤석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의 후보군을 압축하기만 했다.
더불어 수원 장안에선 이찬열 지역위원장-장상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선 정범구 전 의원-이재정 전 장관이 물망에 올랐고 강원 강릉에선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공천 방식조차 제대로 확정된 것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여야간 공천작업의 속도차를 감안하면 야당은 연휴이전까지 공천 확정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선거를 앞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올 추석엔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이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