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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5 15: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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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익숙해져서 마치 소파처럼 안락해질 때까지 국회에 머물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홍정욱 의원은 최근 디지틀조선일보의 케이블채널인 비즈니스앤(Business&)의 '강인선라이브'에 출연해 "국회란 곳이 나름대로 중요하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고 더 큰 봉사영역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오래 머물러야 하는 곳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초선인 홍 의원은 "15살 때 혼자 유학을 떠나 '내 운명의 주재자는 나'라고 생각하고 남의 지시를 받지 않고 앞길을 개척하며 살아왔는데, 국회에 들어오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또 "국회에 들어와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적군과 아군으로 나뉘어 심하게 싸우다가도 바로 서로 악수하고 웃어버리는 가식이었다."면서 "그런 행동에서 진정성을 찾기 힘들었다."고도 비판했다.

홍 의원은 "당론과 여론의 영향을 많이 받고 동료의원들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소신과 약속을 펼치기 쉽지 않았다."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은 것과 관련, "어딘가에 속해 있으면 든든하고 포근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초선의원에겐 정치적 채무관계가 형성되는 굴레 같은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의원들로부터 전화를 자주 못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다."며 단점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조기 유학생 출신인 것과 관련, "우리사회가 외형적으론 세계화됐지만 내면적으론 외국문화와 외국인, 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 외국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배타적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25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덧붙이는 글]
사진출처: 노원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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