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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5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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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정치행위'를 했다. 정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에게 연일 전화를 돌리고 있다는 것.

25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4일 정동영 무소속 의원과 통화 했다. 정 의원은 "총리로 인준되면 용산 참사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정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곧장 용산으로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최근 들어 "용산참사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다."며 현장 소식지 '남일당 소식'을 발행하는가 하면 관련법안을 발의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삼성의 비공식 자문위원을 맡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최재성 민주당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그동안 잘못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노력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세 탈루 의혹과 Y기업 회장한테서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제기한 강운태 민주당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했다.

대학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성남 의원에게는 "내 인준을 반대하더라도 당론을 따르는 것일 테니 이해하겠다.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연이 오래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겨레신문은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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