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9-24 14:32:11
기사수정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면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국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 "너무나 순진하고 소박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회창 총재는 24일 최고위원.당5역 연석회의에서 "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김정일이 체제 보장과 지원의 약속을 믿고 먼저 북핵폐기를 하리라고 믿는가."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무릇 북핵에 관한 포괄적 해결방안이라는 것은 듣기에는 매우 선명하고 시원스러운 해결방책처럼 들리지만 상대방이 북한인 이상 이것은 실제로 실행 불가능한 환상밖에 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포괄적 해결방안이 자칫 북핵폐기를 향한 국제적 제재의 공조와 효력을 약화시키고 6자회담의 해결 방식까지도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핵폐기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당근과 채찍을 모두 써가며 몰고 가야 한다. 이 길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47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