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생가 복원식… 親盧행보 주목
- 이해찬-한명숙-문재인-김두관 등 주요인사 대거 참석

▲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24일 오후 복원식을 갖고 일반에 개방되는 것을 계기로 친노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묘역 및 생가관리를 맡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이사장 권양숙)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생가마당에서 복원식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복원식엔 봉하재단 이사장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주요 친노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생가에 대한 설명에 이어 인사말과 축사, 테이프 커팅 및 지신밟기 등 순서로 진행되며 재단은 행사에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또한 지난 2월부터 9억8,000만원을 들여 복원한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37.26㎡의 본채와 14.58㎡의 아래채 등으로 이뤄졌고 옆엔 지상1층-지하1층에 185.86㎡의 생가쉼터가 준공돼 이날부터 재단이 노 전 대통령의 기념품-회고록을 파는 ‘아름다운 봉하가게’로 운영된다.
아울러 재단은 노 전 대통령 생가와 사저-묘역-정토원과 부엉이-사자바위, 봉화산과 뱀산, 화포천, 봉하들판 등에 대한 종합 재설계를 거쳐 마을 전체를 추모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정치권에선 최근 ‘신당창당이냐, 민주당과의 연대냐’를 놓고 분열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친노그룹이 이날 노 전 대통령 생가 복원식을 계기로 새롭게 결집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초 노 전 대통령 퇴임이후 독자 정치세력화 단계에서 무산된 친노그룹의 행보가 빨라질지 모르겠다”면서 “요즘 주요 친노인사들이 민주당 중심 범야권 연대냐 창당을 통한 독자 세력화냐를 놓고 연일 격론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명숙 전 총리 등은 친노신당 창당에 부정적 입장이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친노그룹 주요 인사들간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을 경우, 동조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