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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3 0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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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가 퇴임을 앞두고도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김왕기 공보실장을 비롯해 경호원 2명과 함께 삼청동 공관에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까지 1.5㎞거리를 20여분간 도보로 출근했고 한국거래소(KRX)를 전격 방문하는 등 변함이 없는 성실한 업무수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 총리는 출근길에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건네기도 했으며 정운찬 차기 총리의 입각을 앞둔 퇴임계획에 대해 “지난 1998년 상공부 장관을 시작으로 공직을 맡은 이후 이번이 6번째 퇴임이라,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돼있다”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 총리는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강원지사 출마설에 대해 “지방행정보다 국가행정에 관심이 많아 10여년전 강원지사 공천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고 전제한 뒤 “지방살림을 잘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다”라면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공직에 진출한 이후 항상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도 퇴임하는 날까지 공직자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남다른 성실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다음 전격적으로 한국거래소(KRX)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등을 방문해 주식시장 현황을 점검, 복무중인 전-의경을 격려키도 했다.

특히 그는 KRX에서 “총리로서 붉은색 넥타이는 잘 매지 않지만 우리증시가 활성화되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며 “우리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성장통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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