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통령 안해…中원자바오처럼”
- “총리로서 내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받들고 섬기고 봉사하는 것뿐”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기 대선후보나 대통령이 될 생각이 없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직을 발판 삼아 대선후보로 나오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선후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대통령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딴 생각하지 말고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처럼 하라’는 조순 전 부총리의 조언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국무총리직 수행에만 전념할 것임을 거듭해서 다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총리로서 내 목적은 하나밖에 없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받들고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며 최종 목적은 사회-국가의 발전”이란 지론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지난 17대 대선당시 舊 범여권에서 출마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오라고 제안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로서 정 후보자는 “대학은 어떤 학생을 뽑아서 무엇을 가르칠지 자율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국교육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방형 인간보다는 ‘창조형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평소 교육관을 피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어 “대학입시에서도 ‘창조형 학생’을 입학시켜야 한다. 수업도 초등학교 때부터 세미나 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향후 정부 교육정책의 일대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