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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9 2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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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적으로 둘러싸인 채 밧줄에 몸을 의지한 애처로운 모습. 두 갈래로 굵직하게 뻗은 가지는 말라가고 잔 가지 곳곳은 인정 없이 베어져 있었다.

18일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사리의 한 야산에서 발견한 수령 250년의 소나무는 굴취꾼들의 난도질에 고사직전에 처해있었다.

절벽 위에서 도도한 자태를 뽐내던 명품 소나무가 이 지경에 처해진 것은 얼마 전 조경용 소나무를 뽑아 파는 전문 굴취꾼들의 범행대상이 되면서 부터다.

김 모(31)씨 등 고향선후배로 이루어진 전문 굴취꾼들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야산을 돌며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를 캐서 팔았다.

절벽 위에서 250년 넘게 자란 이 적송은 1억원이 거뜬히 넘는 그야말로 ‘명품’ 소나무로, 이들의 주요한 범행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지난 11일 뿌리 채 뽑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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