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원도 강릉에 권성동 공천
- 장광근 "여론조사 결과 심재엽 예비후보에 크게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8일 오후 6차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에서 앞선 권성동 청와대 전 법무비서관을 오는 10월 강원도 강릉 재선거 후보자로 확정했다.
공천심사위원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번 여론조사와 어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2차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 "권성동, 심재엽 예비후보를 독립적으로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과 가상대결 시켰다."며 "권성동 후보가 31~48%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심재엽 예비후보도 우세를 보였지만 권성동 후보가 훨씬 우열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합도 조사에서도 권성동 후보가 7~15% 격차로 앞섰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이 강릉 재선거 공천과 관련, 특별히 여론조사를 두번이나 실시한 것은 권성동-심재엽 두 사람이 각각 친이-친박을 대표하는 성격이 짙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공천 결과를 놓고 양계파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두차례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것. 장 사무총장은 더불어 "안산 상록을 공천에 대해서도 이날 논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번에 3배수로 압축해 여론조사 한 결과, 1위가 20% 가까운 격차로 앞섰고 실질적으로 이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야당의 공천 상황을 살핀다는 의미에서 발표를 일단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진섭 전 안산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